텔미사르탄이 심혈관 보호 및 내약성에서 동양인에게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ARB 계열 최초로 그간의 표준 치료제로 여겨졌던 라미프릴(ACE억제제)과 동등한 심혈관 보호 효과 및 더 우수한 내약성을 입증한 것에 이은 또 하나의 의미있는 연구 결과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동양인과 동양인이 아닌 그룹간의 차이점을 비교한 ONTARGET® 임상의 하위 그룹 연구에서 증명됐다.
이번 하위 그룹 분석은 전세계 40여개 국에서 3만명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역대 최대 ARB 임상인 ONTARGET®과 TRANSCEND® 연구에 참여한 4782명 동양인 환자들에 대한 분석이다.
한국 환자는 416명이 포함됐다.
그 결과, 텔미사르탄(미카르디스®/ 프리토®)은 동양인 고위험 심혈관 환자의 심혈관계 사건 감소 효과에 있어 라미프릴과 비교해 열등하지 않았다(HR-0.92; 95% CI: 0.74-1.13).
또 동양인 환자의 전반적인 내약성 면에서 라미프릴보다 우수했다.
특히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율에서, 텔미사르탄에 대한 동양인 환자의 중단율은 비동양인 환자에 비해 유의하게 더 낮았다(p=0.0001 for ONTARGET®, and p<0.0001 for TRANSCEND®).
뿐만 아니라, 텔미사르탄의 최대 용량인 80mg에 도달한 환자 비율 또한 동양인이 비동양인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텔미사르탄이 동양인에 있어 특히 더 우호적인 내약성과 약물 순응도를 지닌다는 것을 의미한다.
텔미사르탄은 이 같은 ONTARGET® 연구 결과를 근거로, 작년 1월 ARB 계열 고혈압 치료제 최초로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성 감소 적응증을 추가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