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철)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권역 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권역 응급의료센터’ 지정을 받기 위해 울산대병원은 지난 7월에 울산지역의 몇 개 병원과 함께 응급의료센터 운영 실태조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대병원은 앞으로 ▲지역 내 중심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지역주민에게 최상의 응급의료를 제공 ▲병원으로 이송전의 사망률을 감소시키고, ▲산업재해환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며 ▲국가 응급의료체계의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병원측은 응급의학 전문의를 충원하고 현대화된 응급의료장비와 주요시설을 보완하는 한편, 지역내 13개 협력병원과 유기적인 환자후송체계를 갖춰 중증환자의 진료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울산지역은 각종 재해로 인한 피해 또한 컸다. 2003년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재해자의 4.3%가 울산지역에서 발생했으며, 그중에서 2.7%는 사망했다고 조사됐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응급의료체계를 갖추고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응급의료센터가 없어 중증환자의 경우 대부분 부산, 대구 등지의 외부지역으로 후송 보내야만 했다.
이에 울산대학교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을 받게 됨에 따라 응급환자에 대한 모든 조치가 지역내에서 이뤄질 수 있게 되었다.
울산대병원 홍은석(응급의료센터.실장)교수는 “지역내 각 의료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응급체계를 보다 강화하고, 응급진료 뿐만 아니라 재해 발생시 사망자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응급구조사를 양성하고, 응급의료종사자의 교육을 함께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주 5일제의 시행으로 빚어질 수 있는 의료공백에 대한 지역주민의 염려도 울산대병원이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됨에 따라 큰 문제없이 해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