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동안 지역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며 쌓아온 노하우와 삼성의료원 네트워크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진정한 경남 대표병원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삼성창원병원 김계정 원장은 1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개원 30주년을 맞는 소회를 이같이 전하고 향후 병원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원장은 "1981년 200병상으로 문을 연 삼성창원병원이 720병상 규모에 130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성균관의대 부속병원으로 성장했다"며 "이제는 다가올 30년을 위해 새롭게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도약의 기반을 닦기 위해 지속적이고 과감한 인력, 시설 투자를 감행할 계획"이라며 "하루하루 달라져 가는 삼성창원병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우선 대형병원의 우수 의료진을 영입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김계정 원장은 "이미 작년부터 인재 영입에 나서 서울의 대형병원 의료진 40여명을 스카웃했다"며 "올해도 꾸준히 교수를 영입해 진료교수를 14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그는 삼성의료원 산하 병원이라는 특성을 최대한 활용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다른 지역 대학병원들이 가지지 못한 장점을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이미 한달에 한번씩 삼성암센터 의료진과 공동 수술을 진행하고 있으며 관절경 권위자인 강북삼성병원 안진환 교수도 월 1회 삼성창원병원에서 수술을 집도하고 있다"며 "지역 환자들의 호응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이러한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서울 원정진료에 따르는 경제적, 시간적 손실을 최소화 할 것"이라며 "이러한 네트워크는 삼성창원병원이 서울권 대학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계정 원장은 이러한 기반위에 시설투자가 본격화되면 삼성창원병원이 경남권 대표병원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조만간 신축 건물이 완공되면 삼성창원병원은 1천병상 대형병원으로 성장하게 된다"며 "이와 함께 인력과 시설을 대폭 보강하고 삼성의료원 네트워크의 강점을 최대한 살린다면 성균관의대 부속병원의 이름에 걸맞는 경남권 대표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