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학인 성균관대학교의 최초 부속병원으로서 동남권을 선도하는 교육병원으로 거듭날 것입니다"
마산삼성병원이 1일부로 성균관대학교 부속병원으로 공식 전환됐다. 통합 창원시의 출범에 따라 이름도 삼성창원병원으로 변경했다.
성대부속 삼성창원병원의 초대 수장은 김계정 원장이 맡았다. 김 원장은 교육병원으로서 역할을 수행함과 동시에 내적, 외적 인프라를 확충해 10년안에 10대병원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김계정 원장은 "인구 120만의 통합 창원시 출범과 함께 삼성창원병원이 창원시의 첫 대학병원으로서, 명문대학인 성균관대학의 최초 부속병원으로서 탄생했다"며 "지역내 유일한 대학병원으로서 수도권에 비해 낙후된 지역의료를 향상시키는 초석이 되겠다"고 출범의 의의를 밝혔다.
삼성창원병원은 성균관대학교 부속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했다. 우선 수도권 의대에서 교수급 의료진을 20여명이 넘게 영입했다.
김 원장은 "과거 삼성창원병원이 진료에 매진했다면 이제는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창의적인 연구를 수행해야 하는 임무가 생겼다"며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의료진을 확보하고 첨단화된 교육시설과 장비를 도입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우수한 의료진을 지속적으로 확보해나갈 계획"이라며 "대학병원에 걸맞는 연구활동을 위해 해외연수제도를 확대하는 등 많은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시설과 장비도 계속해서 확충되고 있다. 우선 신관건물에 대한 증축공사에 들어갔고 대학병원의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교육시설과 연구시설 확충을 위한 대규모 신축공사도 계획하고 있다.
또한 PET-CT를 새롭게 도입하고 128채널 MDCT도 들여왔다. 앞으로 신형 심장혈관조영장비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지원과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의료원내 네트워크를 통해 삼성창원병원은 향후 10년내에 국내 10대 병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미션&비전 TF팀을 꾸리고 비전을 수립하고 있는 상태. 특히 지역병원이라는 특성을 최대한 이용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계정 원장은 "지역병원으로의 한계점도 분명히 있지만 오히려 그러한 면이 장점이 될수도 있다"며 "미국의 메이요클리닉이나 클리브랜드 클리닉도 LA나 뉴욕 등 대도시가 아닌 중소도시에 있지만 특성을 살려 세계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삼성창원병원은 삼성의료원의 유일한 지역거점병원으로 삼성서울병원과 강북삼성병원과의 네트워크를 활용, 지역에서도 우수한 진료를 제공할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러한 장점과 전략을 바탕으로 향후 10년 후 국내 10위권 병원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