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이 다음주부터 삼성동 시대를 마감하고 강북 중랑구로 자리를 옮겨 진료에 들어간다.
서울의료원(원장 유병욱)은 16일 “중랑구 신내동 신축병원이 공사를 마치고 오는 25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의료원측은 현재 신축병원으로 이사를 완료한 상태로 진료와 검사, 장비 등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 중인 상태이다.
신축 서울의료원은 연면적 9만 9909㎡ 부지에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623병상 및 23개 진료과 및 장례식장(분향실 9개)으로 운영된다.
진료기능에는 심혈관센터와 뇌혈관센터, 아토피·천식센터, 응급의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재활의학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 암센터 등 8개 전문진료센터와 PET-CT, 3.0T MRI, 128채널 CT 등 첨단 장비가 포진한다.
특히 공공병원 유닐의 인공수정·체외수정진료 기능의 ‘미래맘가입클리닉’이 신설되고 다인병상도 490병상(82%)으로 환자의 편리를 제고했다.
의료원측은 신생병원 이전에 따른 동남권 주민의 진료불편을 감안해 내과와 정형외과, 신경과 등 3개 진료과(30병상)으로 구성된 삼성동 ‘강남분원’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측은 서울의료원 이전으로 중랑구와 성동구 등 동북권 8개구 332만명의 시민과 저소득층 8만 6000명이 공공의료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병욱 원장은 “서울시 산하병원과 진료연계를 구축해 공공의료 모델병원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면서 “신축 의료원은 동북권 허브역할을 수행해 강남북 의료 격차해소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