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의원
  • 개원가

"알맹이가 없다" "만성질환 로컬서 해결 못해"

의료계, 기능재정립 방안에 "말로만 떠든다" 회의적 반응


박진규 기자
기사입력: 2011-03-17 13:32:57
1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료기관 기능재정립 방안에 대한 개원가의 평가는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다. 특히 결과물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보건복지부가 17일 발표한 의료기관 재정립 방안에 대해 병원계와 개원가는 알맹이가 없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개원의협의회 한 관계자는 "복지부가 수가 인상을 언급한 것은 긍정적인 일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없지 않느냐"며 "이제는 정부안을 기다리는 것도 지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약제비를 어떤 방식으로 차등화하겠다는 건지, 또한 수가는 어떻게 인상하겠다는 건지 모호하다"며 "정부가 시간끌기를 하고 있다는 의심이 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일차의료 활성화는 종별가산율을 통합하면 간단히 해결된다"며 "그런데 복지부는 말로만 일차의료 활성화를 떠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택의원제가 주치의제도의 전 단계라는 의심도 여전하다. 익명을 요구한 지역의사회 관계자는 "선택의원제에 대한 구체적 방안이 없다"며 "결국 주치의제도와 다를 바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병원계 반응은 더욱 냉랭하다.

대형병원의 한 임상교수는 "경증환자는 로컬에서 맡고 대형병원은 연구중심병원으로 가는 것이 맞는 방향인 것은 분명하다"며 "그러나 과연 정부가 얼마나 지원할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교수는 "만성질환 관리라는 것이 말은 쉽지만 로컬에서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선택의원제는 불가능하다고 본다"며 "당뇨만 하더라도 아차 하는 순간에 합병증이 오는데 과연 로컬에서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결국 시간만 끌다가 살릴 수 있는 환자도 죽일 수 있다"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