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책
  • 제도・법률

"의료사고법 성패는 감정단 공정성에 달렸다"

건보공단 조찬세미나…"부실감정시 제도 무용론 대두"


장종원 기자
기사입력: 2011-03-18 10:51:40
내년부터 시행될 의료분쟁조정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의료사고감정단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운영이 핵심요소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공통된 목소리로 제기되고 있다.

1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최한 조찬세미나에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통과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조정법안의 의미와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제언이 쏟아져 나왔다.

참석자들은 이번 제정안에 대한 평가는 달리했지만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과 의료사고감정단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는 점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먼저 신현호 변호사는 "이 법이 분쟁해결 절차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신속하고 간편하게 분쟁을 해결한다는 점에서는 환자의 치료권과 의사의 진료권을 보장한 측면이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신 변호사는 그러면서 "의료사고감정단을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이 법의 운명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입증책임 전환 조항이 삭제된 상황에서 의료사고감정단이 객관적으로 공정하게 하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료법윤리학과 박지용 교수는 "의사에게 의료사고의 입증책임을 부여하지 않은 것은 타당한 입법 태도"라면서 "입증책임 전환 규정이 존재한다면 오히려 조정제도는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무의미한 제도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그러면서 "당사자가 모두 납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조정안을 마련하는 것이 법률안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면서 "감정단의 공정성과 전문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환자단체연합 안기종 대표는 "이번에 통과된 법률안은 의료사고 피해구제보다 분쟁조정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고액의 소송비와 장기간의 분쟁을 감수해야 하는 환자 입장에서는 환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현재도 의사가 감정을 거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조정신청에 대한 병원, 의사의 거부가 일반화되고, 의료사고 감정단이 부실하고 편파적으로 감정한다면 제도 무용론이 대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의사협회 송우철 기획이사는 "의사가 의사를 편드는 제도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중재원이 공정한 심판을 하지 않으면 제도가 유명무실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더더욱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