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가 일본 대지진 피해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성금, 의약품, 음료 등 각 회사마다 지원 방법도 다양했다.
광동제약은 6천만원 상당의 옥수수 수염차를 일본에 무상 지원한다.
회사측은 피해지역에서 식수와 주요 생필품 공급이 절실한 점을 감안, 3월 내에 현지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광동제약 홍보실 이정백 상무는 "최수부 회장이 일본 재해 소식을 듣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강구하던 중 음료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자국의 식료품을 구매해서 주는 것은 받지만 타국의 식료품은 안전상의 문제로 지원을 받지 않고 있다. 옥수수 수염차는 일본 내에서 판매 중이다.
다국적제약사도 힘을 보탰다.
애보트는 자사의 자선재단 애보트 펀드를 통해 3백만 달러(2억4천5백만 엔)를, 바이엘쉐링은 88만 유로 상당의 구호금과 12만 유로 가량의 의약품을 일본에 전달했다.
바이엘 관계자는 "바이엘은 한국을 비롯 전 세계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에 나서고 있다. 앞으로 기부금을 포함, 총 25만 유로의 매칭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밝혔다.
한국제약협회도 오는 30일까지 회원사들의 성금을 모금한다. 제약업체별 일본 돕기 성금을 협회로 일원화한 것.
협회는 "사상 유래 없는 대지진과 쓰나미로 고통 받고 있는 일본 국민을 돕기 위해 전 세계가 나서고 있다"며 "인류건강을 위한 제약업에 종사하고 있는 대한민국 제약업계 또한 전 세계인과 함께 일본을 돕기 위해 성금모금에 적극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