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와 연결된 공공보건 포탈에 접속 인증 문제가 발생, 진료가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21일 전국 보건소와 보건지소에 연결된 공공보건 포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서버 접속 문제가 발생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업무와 진료에 차질을 빚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디도스 공격으로 발생된 문제는 아니지만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점검 중에 있다"면서 "3시를 기준으로 복구가 완료된 상황이다"고 전했다.
한편 보건소의 업무 차질로 공중보건의 등 전국 보건소 소속 의사들은 한나절 동안 진료에 혼란을 겪었다.
서초구 및 분당보건소 등은 서버 복구가 늦어지자 환자를 돌려보내거나 수기로 접수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강동구 보건소 관계자는 "진료 환자에게는 처방전이 발급이 안되는 현상에 이어 몇몇 사람들은 진료 대기에 불만을 품고 고성을 지르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건강검진을 위해 공복 상태로 온 노인들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는 것이다.
다른 보건소 관계자도 "프로그램 마비로 모든 업무가 중단 돼 손 쓸 방법이 없었다"면서 "아무리 설명해도 소리부터 지르시는 분들 때문에 대혼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측은 일시적으로 보건소 접속 수가 증가해 생긴 현상이거나 보안장비가 스스로 기능을 작동한 것으로 보고, 이번주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한 장비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