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과의원의 진료비 증가율이 의원급 의료기관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간한 2010년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용은 2009년 8조 9900억원에서 2010년 9조 5547억원으로 6.3% 증가했다.
표시과목별로 보면 안과의 요양급여비용이 2009년 7387억원에서 2010년 8291억원으로 12.2%가 증가했다.
피부과와 산부인과 요양급여비용은 모두 8.7%가 증가했고, 외과가 6.5%, 비뇨기과가 5.6% 늘었다. 특히 외과의 경우 내원일수가 1.6% 줄었음에도 요양급여비용이 증가한 것은 수가 가산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과(전문과목 미표시 포함) 진료비는 4.4%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의원급 의료기관의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은 다른 종별에 비해서는 표시과목과 무관하게 낮은 수준이다.
병원의 경우 2009년 4조 8176억원에서 2010년 5조 7428억원으로 19.2%가 늘었는데, 특히 요양병원은 1조 3257억원에서 1조 7345억원으로 무려 30.8%가 증가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은 진료비가 13.5%, 종합병원은 15.2%, 치과병원은 15.5%, 한방병원은 16.1%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