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이 젊은 인재 양성을 목표로 채용이 확정되면 바로 해외연수를 보내고 돌아오면 교수로 임용하는 새로운 방식의 채용 시스템을 도입해 주목된다.
삼성의료원(의료원장 이종철)은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최근 'SMC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1기 대상자로 5명을 선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올 상반기부터 미국 하버드 의대를 비롯, 세계 유수 의대로 파견되며 1인당 연간 6만불의 연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특히 해외 연수를 마치면 소정의 평가과정을 통해 성균관의대 교수로 임용돼 향후 의료원을 견인하는 핵심 인력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동안 일정 기간 동안 병원에 근무하면 해외 연수 혜택을 주는 대학병원들은 있었지만 채용 즉시 연수 비용을 지원하는 곳은 전무했다.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기존의 선 근무, 후 연수 방식에서 한걸음 나아가 인재를 직접 키워보자는 취지로 마련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발된 5명은 연구능력(SCI 논문)을 비롯, 봉사점수와 배려점수, 외국어 능력 등 다양한 영역의 평가를 거쳐 선발됐다.
이로 인해 출신 학교도 다양하다. 모교인 성균관의대 출신이 2명이고 연세의대 2명, 서울의대 출신이 1명이다.
수련기관별로도 삼성서울병원을 비롯,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에서 수련을 받은 젊은 전문의들이 참여한다.
삼성의료원 김성 인사기획실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젊은 인재들이 연구와 신 의료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며 "젊은 의사를 대상으로 시도하는 새로운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삼성의료원에 활력과 경쟁력을 불어 넣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의료원은 오는 7월 초 2기 프로젝트에 대한 채용공고를 내고 이들 중 대상자를 선발해 내년에 또 다시 세계 각국으로 연수를 보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