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이 당뇨병 환자에 더 치명적이라는 연구결과가 애너하임에서 열린 미국 화학학회에서 발표됐다.
실험실 연구에서 니코틴이 혈당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니코틴의 양이 더 많을수록 혈당 수치는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립 폴리텍 대학의 시아오 추안 루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 당뇨병 환자의 경우 금연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니코틴이 혈당 상승에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적혈구 샘플에 같은 양의 글루코즈를 주입했다. 이후 각 적혈구 샘플에 다른 양의 니코틴을 1-2일간 첨가했다.
그 결과 니코틴 첨가시 헤모글로빈 A1C(HbA1C)의 수치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저용량의 니코틴의 경우 HbA1C의 수치가 8.8% 상승한 반면 고용량의 니코틴은 혈당수치가 34.5%나 상승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니코틴이 HbA1C의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흡연자의 경우 담배 대신 니코틴 대체 용품을 사용하는 것도 위험성을 높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는 이번 연구결과는 신체내에서의 변화를 나타낸 것은 아니라며 니코틴 대체 용품을 단기간 사용해 금연을 유도하는 경우 위험성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