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를 이용해 유방암 위험성 검사에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국 암 연구학회에서 발표됐다.
매사추세츠 대학 캐더린 아카로 박사는 모유에서 발견된 상피세포의 경우 유방암과 연관된 유전자 변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앞으로 산모의 유방암 위험성을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성의 경우 전체의 80%가 출산을 하며 이때 분비되는 모유를 검사할 경우 많은 수의 여성에서 유방암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아카로 박사는 말했다.
연구팀은 유방암 조직 검사를 받은 250명의 여성의 모유 샘플을 수집해 조직 세포와 모유 내 세포의 DNA 변화를 검사했다.
그 결과 조직 검사에서 유방암 초기 증상이 나타난 여성의 경우 모유에서도 유방암과 연관된 유전자가 메칠화 과정을 거쳐 현격히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방암 위험성이 낮은 여성의 경우 이런 징후가 나타나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모유를 사용해 유방암 위험성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