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이 꿈의 암치료기로 불리는 양성자 치료기를 도입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삼성의료원(의료원장 이종철)은 최근 일본 스미토모사의 양성자 치료기 2기를 도입해 치료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2014년 완공 예정인 양성자 치료센터는 1만 4530㎡(4403평)의 부지에 지상 6층, 지하 4층 규모로 설립된다.
양성자 치료센터는 기본이 되는 2기의 회전 조사형 양성자 치료기가 설치되며 보다 정확한 치료를 위한 보조장비와 치료계획 장비가 함께 구비된다.
이번에 삼성의료원이 도입하는 양성자 치료기는 세기조절 양성자 치료기기(Intensity Modulated Proton Therapy)와 영상유도 방사선 치료가 가능한 콘빔 실시간 전산화단층촬영 장치(Cone Beam CT)가 탑재된 첨단 기종이다.
또한 첨단 로봇 치료대가 설치돼 정밀한 오차 교정이 가능하며 다엽콜리메이터(Multi-Leaf Collimator)가 장착돼 치료 준비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움직이는 종양을 정확하게 추적해 치료하는 호흡 동조 치료시스템 등 보조장치가 적용돼 치료의 정확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수년 간의 검토를 거친 끝에 양성자 치료기 도입을 결정했다"며 "우리나라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애프터서비스 등 관리에 유리한 일본 스미토모사의 치료기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성자 치료기는 수소 원자의 핵을 구성하는 양성자를 가속, 빔을 발생시켜 암 조직을 파괴하는 기기로 기존의 엑스선 치료기보다 부작용이 없어 '꿈의 치료기'로 불리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는 국립암센터에서 가동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