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신포괄수가제 시범사업이 3곳의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 확대 시행된다.
18일 심평원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기존의 공단일산병원뿐 아니라 지역거점 공공병원인 부산광역시의료원, 대구의료원, 전라북도남원의료원까지 포함해 총 4곳에서 진행된다.
시범사업은 호흡기, 소화기질환 등 76개 질병군을 대상으로 하며 기간은 오는 7월 1일부터 2012년 6월 30일까지 1년 간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신포괄수가제가 공단일산병원과 다른 특징을 가진 공공병원으로 확대 적용이 가능할지 집중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일산병원은 급성기, 중증 환자가 많지만, 지방의료원은 만성질환이 많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시범사업을 통해 신포괄수가제의 확대 적용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면서 "시범사업 이후에는 40개 공공병원으로 포괄수가제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포괄수가제는 기존의 정액 방식의 포괄수가제에 행위별 수가 방식을 접목한 지불제도이다.
공단 일산병원에서는 10만원 미만 진료인 경우 포괄수가를 적용하고, 10만원 이상인 경우 20%만 포괄수가제, 나머지는 행위별 수가가 인정되는 방식으로 시범사업이 시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