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체계 비전 제시를 위해 발족한 보건의료미래위원회(이하 미래위원회) 산하에 분과별 소위원회가 설치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미래위원회(위원장 김한중, 연세대총장)의 업무 수행을 돕기 위해 설치되는 소위원회가 당초 단일 위원회에서 분과별 위원회로 재편된다.
앞서 보건의료미래위원회는 지난 8일 발족식을 겸한 첫 회의에서 13명으로 구성된 소위원회를 세분화시켜 복수로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복지부는 현재 분과별 소위원회 구성을 위한 전문가 위촉 작업에 들어간 상태다.
소위원회는 의료제도와 건강보험, 의료산업 등 3개 위원회 운영이 유력한 가운데 분과별 5~6명의 전문가 및 정부 위원으로 구성될 것으로 예측된다.
보건의료미래기획TF 성창현 팀장은 “소위원회는 전문성과 객관성이 필요한 만큼 미래위원회 위원과 별도의 전문가로 구성할 것”이라면서 “이달 말까지 분과별 위원 구성을 마무리하고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 소위원회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있으나 보건의료를 종합적으로 논의한다는 점에서 다르다”며 “다만, 보건의료 전문가로 구성하는 만큼 건정심 위원과 일부 겹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 팀장은 이어 “분과별 소위원회 구성이 늦어짐에 따라 이달 말로 예정된 미래위원회 2차 회의는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