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노태우 전 대통령의 폐 속에 침으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된 것과 관련해 한의사협회가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공개질의했다.
한의협은 2일 "노태우 전 대통령과 서울대병원 측에 정확한 정보공개를 요구했다"면서 "철저한 진상조사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이 누구에게 언제, 어떻게 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한 명확한 사실을 오는 4일까지 공개해줄 것을 요구한 것.
앞서 한의협은 시술한 한의사를 찾기 위해 노 전 대통령 측에 시술자에 대한 자료를 요청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을 치료한 서울대병원 측도 누가, 언제, 어떻게 시술했는지에 대한 내용 없이 치료 경과만 발표함에 따라 한의약에 대한 불신과 의혹을 증폭시켰다는 게 한의협 측의 우려다.
한의협 측은 "게다가 모 일간지에서 노 전 대통령 측근의 말을 빌어, 한의사 2명에게 치료를 받았다고 전해지자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의협은 오는 4일까지 어떤 경로로 언제, 어떻게 시술을 받았는지에 대해 공개질의를 요청하고, 필요하다면 노태우 전 대통령 비서실과 서울대학교 병원, 한의협이 공동조사단을 구성해 진상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