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법 향상으로 뇌졸중 재발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의대 홍근식 교수(일산백병원)는 "뇌졸중 이차예방 임상시험 환자 6만여명을 분석한 결과 10년마다 뇌졸중 재발은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발생한 뇌졸중 이차예방 임상시험 환자 6만 6157명을 분석한 결과이다.
이에 따르면, 10년마다 2차 뇌졸중 재발은 1%, 사망은 0.3%, 주요 심뇌혈관 질환 발생은 1.3%씩 감소했다.
홍 교수팀은 혈압조절과 항혈소판제 사용을 비롯한 위험인자 조절 향상이 발생률 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뇌졸중 전문가들의 과학적 연구성과와 그 결과를 실제 환자치료에 도입하여 심뇌혈관질환을 줄이려는 그동안의 노력이 성공적임을 시사했다.
다만, 뇌심혈관질환 발생률의 감소하고 있다는 것은 새로운 치료법의 효과를 증명하기 위한 향후 임상시험에서 환자 수 및 연구기간의 증가가 필요하며 그에 따른 연구비용의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연구결과는 미국심장학회 학술지인 'Circulation' 5월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한국을 비롯한 대만과 미국 연구진들도 공동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