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작구 K의원 원장은 EDI 사용비 명목으로 청구되는 4만~5만원의 의료정보 이용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자차트, 인터넷 사용료까지 합치면 매달 20만원의 돈이 고스란히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이달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서비스 시범사업에 들어간 '진료비청구 포털시스템'에 대한 의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포털시스템은 웹 방식의 청구 방식으로, 현행 EDI를 대체하는 새로운 청구 방법. 의원들의 관심을 끄는 부분은 완전 무료라는 점이다.
기존 EDI 방식의 청구는 KT와 심평원이 협약을 맺어 서비스를 제공했기 때문에 일정량의 의료정보 이용비를 KT에 납부해야 했다.
최근 심평원에 '진료비청구 포털시스템'을 신청한 K원장은 대체로 포털청구 방식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일단 무료라는 점 외에 1~2초 밖에 걸리지 않는 청구 반응 속도와 안정성도 만족한다는 것이다.
기존 EDI 방식은 사용량에 따라서 의료정보 이용비가 변동된다는 점에서 사용량에 따른 부담도 존재했기 때문에 포털시스템에 관심을 가지는 의원은 늘고 있다.
심평원 박기수 정보통신실 경영정보부 차장은 "청구포털 시스템은 선택 사항이지만 의원들의 관심도가 높아 현재 80여 기관이 이를 통해 청구를 했다"면서 "큰 홍보가 없었음에도 4월 말부터 서비스 신청이 쇄도, 벌써 200명의 한도를 채웠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전국적으로 포털시스템의 시범사업이 확대되는 6월을 기점으로 참여 기관의 수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