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EDI를 통한 청구방식을 대체할 웹 기반의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 구축이 사실상 마무리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평원은 현재 대다수 요양기관이 사용하는 EDI청구 서비스 계약(KT)이 올해 6월 28일자로 만료됨에 따라 독자적인 웹 기반의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을 개발해왔다.
20일 심평원에 따르면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이 현재 모의운영을 거쳐, 내달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시범운영에는 서울과 수도권 100여곳의 요양기관이 참여해 청구포털을 통해 실제 청구를 하게 된다. 심평원은 조만간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모집할 계획이다.
심평원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청구포털시스템의 안정적 운영 가능 여부를 확인한 뒤 예정대로 7월부터 시스템을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심평원은 요양기관이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활동도 진행한다. 내달부터 16개 시도 의약단체를 직접 만나 청구포탈의 우수성과 편리성을 설명하고, 참여를 당부할 계획이다.
특히 청구포털을 사용할 경우 EDI 방식에는 없었던 청구오류 점검서비스 사용이 가능함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EDI 서비스 이용시 연 단위로 최고 1700만원, 최하 13만원 정도의 비용을 요양기관이 부담하고 있었다"면서 "앞으로 청구포털을 활용할 경우 이 비용이 전액 절감된다"고 강조했다.
심평원은 다만 현재 EDI 서비스를 계속 이용하려는 요양기관을 위해 KT와 새로운 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