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주장한 약국 조제료 수가개편에 PTP와 포일(foil)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의사협회 이혁 보험이사는 27일 ‘메디칼타임즈’와 전화통화에서 “26일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상 건정심) 소위원회에서 병․팩 단위 조제료 수가개편시 PTP와 포일 등 낱알모음포장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의협은 지난달 15일 조제일수 산정기준을 1일분으로 조정하는 조제료 수가개선안에 낱알모음포장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건복지부에 전달했다.
이혁 이사는 “병․팩 단위와 PTP․포일 포장은 같은 개념”이라면서 “복지부가 연내 조제수가 수가개편시 조제료 개선안에 이를 포함해 건정심에 보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건정심 소위원회에서 가입자단체가 PTP와 포일 포장 수가인하에 문제를 제기해 의사협회와 갈등이 예상된다.
이혁 이사는 “민주노총에서 PTP와 포일 포장의 조제료 수가인하 포함에 반대입장을 개진했다”면서 “약사 출신인 해당위원이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는지 공식적인 답변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김경자 부위원장은 “의협측에서 약사 출신 문제를 제기했다면 기분이 나쁘다”고 유감을 표하고 “PTP와 포일 포장은 병․팩 단위와 달리 복잡하다는 점에서 7월 시행이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을 뿐 반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