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대표 김태영, www.philips.co.kr)가 오는 31일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폐암 조기 검진으로 폐의 건강을 지킬 것을 제안했다.
세계금연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가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폐해를 널리 알리고, 담배 없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1988년 제정했다. 흡연은 후두암, 폐암, 구강암 등 각종 암과 순환기질환 및 치주 질환 등 현대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질병의 원인이다.
국립암센터에서는 폐암 발생 위험이 높은 40세 이상 국민에게 저선량 흉부 CT(Computed Tomography: 컴퓨터 단층 촬영) 촬영 등 검진을 주기적으로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증상이 없는 환자가 우연히 검진을 통해 폐암을 발견하는 경우는 전체 환자의 5~15%에 불과한 실정이다.
미국폐암검진 임상연구(National Lung Cancer Screening Trial)가 2010년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흡연자 등 폐암 발병 가능성이 높은 사람들에게 흉부 CT 촬영을 실시한 결과 단순한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받은 사람들에 비해 폐암 사망률이 2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암 이외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도 7%나 낮은 것으로 나타나 CT 검진의 효용성이 입증됐다.
CT는 방사선을 사용한 진단 방법이기 때문에 그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은데, 필립스가 최근 국내 출시한 아이도스4 (iDose4)는 보다 적은 방사선을 사용하고도 더욱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는 기술이다.
아이도스4 검사기술을 사용하면 0.5밀리시버트(mSV) 미만의 방사선량으로 흉부 CT 촬영이 가능해 안심하고 검진을 받을 수 있다.
CT는 인체 단면 데이터를 재구성해 영상을 완성하는데, 재구성을 여러 번 반복하면 적은 방사선으로도 영상의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대신 속도가 매우 느려 그간 상용화가 어려웠으나 필립스 아이도스4의 특수 엔진은 재구성 속도가 초당 20장에 이를 정도로 빨라져 실제 의료기관에서 환자를 대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아이도스4는 기존 CT의 방사선량 대비 최대 80% 적은 방사선으로도 기존과 동등한 품질의 영상을 얻을 수 있다. 사용 방사선량을 기존 대비 50%로 낮춰도 공간분해능을 35%까지 높이며, 기존과 동일한 양의 방사선을 사용하면 공간분해능을 68%까지 높일 수 있다.
필립스의 김태영 총괄 대표 이사는, “세계금연의 날이 금연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적절한 건강검진을 통해 폐의 건강을 지키는 생활 수칙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