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자단체가 수가결정구조 개선 관철을 위해 가입자단체 설득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공급자협의회는 30일 서울시내 한 음식점에서 제2차 간담회를 갖고 수가 결정구조 개선을 위한 단합된 입장을 개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앞서 공급자협의회는 지난 4월 첫 간담회에서 불합리한 수가제도와 정책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공단 수가제도 자문회의 불참과 더불어 수가 결정구조 개선을 위한 의견서를 복지부에 제출했다.
의견서의 주요내용은 ▲협상 결렬시 ‘요양급여비용 계약 조정위원회’(가칭) 설치 ▲경제상황을 고려한 원칙을 기준으로 수가결정 ▲건보공단 재정운영위원회 위원 구성 개편 및 역할 조정 ▲의료단체장에게 자료 접근성 보장 등이다.
이날 모임에는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치과의사협회, 한의사협회, 간호협회, 약사회, 제약협회 등 7개 공급자단체가 참여했다.
공급자협의회는 수가 결정구조 개선 의견서를 바탕으로 대정부 협상에 공동 대응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병협 정영호 보험위원장(간사)은 “참석위원 모두가 수가개선 관련 의견서를 끝까지 밀어붙이기로 했다”면서 “우선, 가입자단체 포럼(6월 9일)에 병협과 약사회가 참여해 공급자의 공동안을 전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영호 위원장은 이어 “오는 7월 공급자단체 워크숍을 마련해 수가개편 등 건보 관련 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