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하반기로 예정된 전문병원 지정 계획이 확정됐다.
전문병원 지정을 원하는 병원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복지부 임대식 서기관은 3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강당에서 열린 전문병원 지정·평가 설명회에서 전문병원 지정계획을 밝혔다 .
복지부는 먼저 오는 7월 1일 전문병원 지정계획을 공고하겠다고 밝혔다. 전문병원 지정계획이 공고되면 희망 병원들은 15일 이내에 신청서를 작성, 제출해야 한다.
신청서 접수가 마감되면 전문병원제 수행기관인 심평원은 9월까지 자료검토 및 평가를 수행해 복지부에 보고하게 된다. 그러면 오는 10월경 전문병원 심의위원회(구성 예정)를 통해 최종 지정여부가 확정된다.
임 서기관은 "지역간 균형있게 전문병원을 육성, 의료이용 형평성을 도모할 계획"이라면서 "임상 질 지표를 개발해 전문병원의 질적 수준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심평원 유명숙 부장은 전문병원 지정을 위한 환자구성비율,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 상대평가 기준 등에 대한 세부사항을 안내했다.[첨부자료 참고]
이날 설명회에서는 400여명의 중소병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전문병원 제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고, 전문병원 지정기준에 대해 질문을 쏟아냈다.
한 참석자는 "전문병원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 줄은 몰랐다"면서 "지정기준에 복잡한데다 경쟁이 치열해 지정까지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병협 이송 정책위원장은 "전문병원제도가 고사한 중소병원을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면서 "인센티브 등 수가 지원제도가 빠진 것이 아쉽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