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 ‘아로마신(Aromasin)’은 주요 임상시험 결과 유방암 발생 위험을 절반 이상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 유방암 위험성이 높은 여성의 예방약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건강한 여성에 대한 아로마타제 저해제 약물의 효과를 살핀 최초의 것. 아로마테제 저해제의 경우 폐경기 여성의 유방암 재발을 억제하는 약물로 사용돼 왔다.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임상 종양 학회에서 발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유방암 가족력이 높거나 유방 이상 증상이 보이는 여성 4천5백명의 경우 아로마신을 매일 투여한 환자는 11명에서 비침윤성 유방암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위약 복용자의 경우 32명의 유방암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환자의 유방암 위험성을 평균 65% 낮춘 것으로 모든 환자에 아로마신을 투여하도록 결정할 수 있을 정도의 효과이다.
반면 골절, 고콜레스테롤 및 심장문제와 같은 심각한 부작용의 경우 양쪽 그룹에서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면 홍조, 피로, 발한, 불면과 같은 부작용의 경우 아로마신 투여 환자에서 약간 더 많이 발생했다.
그러나 시험에 참여한 여성의 경우 향후 5년후 유방암으로 진단받을 위험이 2-3%이며 아로마신의 경우 이런 위험성을 1%로 줄이는 작용을 한다.
전문가들은 이 정도의 적은 위험성을 위해 약물을 복용할 가능성은 낮다며 판매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을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