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최병인 교수(영상의학과)가 아시아복부영상의학회 신임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국제학회를 이끌어 가는 대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서울대병원 최병인 교수는 최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 복부영상의학회 학술대회 기간에 열린 집행이사회와 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이다.
아시아 복부영상의학회는 북미, 유럽 복부영상의학회와 더불어 복부영상 분야의 세계 3대 학회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최병인 교수는 한국을 넘어 국제 영상의학 분야를 주도하는 의학자로 자리를 굳혔다.
최 교수는 지난 3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유럽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영상의학 분야 교육, 연구, 진료 및 국제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회원(Honorary Member)으로 추대됐다.
유럽영상의학회는 회원이 5만 2000명에 달하는 세계 최대 영상의학회다.
최 교수는 2006년부터 유럽영상의학회지 편집위원으로 활동해 왔다.
또 최 교수는 지난해 26차 국제방사선의학회 (International Society of Radiology, ISR) 학술대회에서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집행이사로 선임됐다.
이 외에도 최병인 교수는 2009년 호주 시드니에서 개최된 12차 세계초음파의학회 학술대회에서 상임이사로 재선임된 바 있다.
최 교수는 독일방사선의학회 명예회원이기도 하다.
최 교수가 국제학회에서 이렇게 명성을 떨칠 수 있는 것은 한국 영상의학이 그만큼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올해 유럽영상의학회지 편집위원회가 발표한 국가별 논문 채택률을 보면 한국은 13.1%로 일본 8.45%, 중국 6.31%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