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가 보다 신속 정확한 검사를 하자는 취지에서 최근 과 차원의 미션과 비전을 선포했다.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인 한규섭 교수는 7일 메디칼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진단검사의학과가 신속 정확한 진단을 내리고 있지만 병원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과 나름대로의 비전과 사명감을 갖고 지난 58년간 발전해왔지만 그간 각자가 꿈 꾸던 것을 공유하기 위해 비전과 미션을 선포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가 제정한 미션은 세계 최고 수준의 신속 정확한 검사와 교육, 연구를 통해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방에 기여하자는 것이다.
또 진단검사의학과는 '최고 수준의 검사로 신뢰받고, 소통과 화합으로 발전하자'는 것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진단검사의학과는 지난해 10월부터 의사, 간호사, 의료기사 등 전체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정리한 미션과 비전, 핵심가치를 논의해 왔고, 이를 완성해 선포식을 열었다.
한 교수는 "의료진이 의사결정을 내릴 때 검사 의존도가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반면 전체 진료비에서 검사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 정도에 불과할 정도여서 환자 입장에서 보면 효율적인 진료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고 환기시켰다.
특히 한 교수는 "진단검사의학과가 조금 더 앞서 나가는 게 임상의사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미션과 비전을 공유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실 서울대병원 진단검사의학과는 2년전부터 일부 검사를 24시간 이내에 신속 검사하는 시스템을 갖출 정도로 경쟁력을 키워왔다.
한 교수는 "우리 과가 어느 정도 의료의 질을 유지하고 있지만 세계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마음자세를 새롭게 해 다시 한번 발돋움할 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