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약·바이오
  • 국내사

"외자사에 인재·의원 다 뺏길라" 국내사 한숨

채용 공고 내자 대거 지원…"쌍벌제 시행후 이탈 심화"


이석준 기자
기사입력: 2011-06-10 12:25:32
한국 법인 다국적제약사들의 채용 공고가 잇따르면서 국내 제약사들의 속앓이가 커지고 있다. 회사 핵심 인력인 경력 직원들이 너나할 것 없이 이직을 하면서 빈자리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런 경향은 국내사 영업사원들에게서 더욱 두드러졌는데, 이들의 이직은 단순한 이동이 아닌 거래처(병·의원)까지 딸려간다는 점에서 고민은 날로 깊어지고 있다.

한 다국적제약사의 채용 공고.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개 채용을 진행한 다국적 제약사는 3~4곳. 모두 한국 법인 외자 기업으로는 꽤 이름이 알려진 곳이다.

각 사별로 공채 현황을 확인한 결과, 입사 지원율은 낮게는 수십대 1에서 높게는 수백대 1에 달했다. 최근 국내사 공개 채용에서 예년보다 지원자가 줄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국적 A사 인사팀 모 상무는 "50여 명을 뽑는 상반기 공채에서 2000여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경력사원을 뽑았는데 이 정도면 이 업계에서는 유례가 없다"고 혀를 내둘렀다.

상황이 이렇자, 국내사들은 다국적사의 채용 공고에 신경이 곤두 서있다.

물론 좋은 곳으로 이직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공들여놓은 경력 사원을 도둑맞은 심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국내 B사 인사팀 임원은 "최근 다국적 C사 공채에 경력사원 5명이 대거 옮겨갔다. 하루 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느낌이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특히 영업사원들은 외자사로의 이직을 마치 신분 상승의 기회를 여기는 듯하다. 쌍벌제 이후 업계 환경이 힘들어지자 이같은 현상은 유행을 타고 있는 것 같다"고 걱정스러워했다.

국내 D사 관계자도 "외자사들의 채용이 활발해지면서 직원 이탈 현상이 잦아지고 있다. 특히 영업사원의 이직은 거래처(병·의원)까지 함께 가져간다는 점에서 심히 우려스럽다"고 토로했다.
댓글 10
새로고침
  • 최신순
  • 추천순
댓글운영규칙
댓글운영규칙
댓글은 로그인 후 댓글을 남기실 수 있으며 전체 아이디가 노출되지 않습니다.
ex) medi****** 아이디 앞 네자리 표기 이외 * 처리
댓글 삭제기준 다음의 경우 사전 통보없이 삭제하고 아이디 이용정지 또는 영구 가입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1. 저작권・인격권 등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경우
2. 상용프로그램의 등록과 게재, 배포를 안내하는 게시물
3. 타인 또는 제3자의 저작권 및 기타 권리를 침해한 내용을 담은 게시물
4. 욕설 및 비방, 음란성 댓글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더보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