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의 진료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점검하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또한 의료기관의 제공정보 신뢰도가 95% 미만시 응급의료기금 지원 금액이 삭감된다.
보건복지부는 19일 "이달 중순부터 전국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중증응급환자 발생시 진료가능 병원을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정보제공 서비스를 1339(홈페이지 포함)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복지부는 지난해 대구에서 발생한 ‘장중첩중 영야 사망 사건’ 원인이 응급환자를 이송할 의료기관 의료진에 대한 정보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판단하고, 올해 1월부터 실시간 정보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진료가능 정보 제공 대상인 중증응급질환은 ▲뇌출혈 수술 ▲뇌경색 재 관류 ▲심근경색 재 관류 ▲복부손상 수술 ▲사지접합 수술 ▲응급내시경 ▲응급투석 ▲조산산모 ▲신생아 ▲중증화상 ▲정신질환자 등 11종이다.
최근 한 달간 이들 질환군에 대한 응급의료기관의 진료가능 정보 모니터링 결과, 신뢰도 평균이 95% 이상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를 토대로 실시간 정보제공 신뢰도가 95% 미만시 구간별로 의료기관 지원 금액을 10%씩 삭감하는 방식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즉, 정보제공 신뢰도가 95% 이상 기관은 금액을 지원하나 ▲95%미만~90% 이상:10% 삭감 ▲90%미만~85% 이상:20% 삭감 ▲85%미만:30% 삭감 등이 적용된다.
응급의료과 관계자는 "올해 85개 우수 응급의료기관에 코디네이터 인건비 지원을 통해 응급진료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인력 부족 등 병원의 어려움이 예상되나 지속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행 1~2개월 동안 신뢰도를 모니티링 해 인센티브와 패널티 등 실질적인 개선책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더불어 정보제공에 대한 의료기관용 명확한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