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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 장기환자들이 버티는 세가지 호조건

싼 진료비, 시설·의료진 우수…학습효과까지 더해 골치


안창욱 기자
기사입력: 2011-06-20 12:21:57
A대학병원은 입원한 지 2년이 다 돼 가지만 퇴원을 거부하는 환자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 환자는 나이트클럽에서 싸움을 하다가 뇌 손상을 입어 수술을 받았지만 완치가 불가능한 상태다.

이 때문에 병원에서는 상처 드레싱 이외에 더 이상 치료할 게 없지만 환자는 퇴원을 거부하고 있다.

A대학병원 교수는 "병원에서 할 수 있는 거라곤 드레싱 밖에 없는데 환자는 계속 버티고 있어 골치"라고 토로했다.

버티는 방법도 고단수다.

그는 "병원에 오래 입원해 있다보면 마치 교도소처럼 학습효과라는 게 있다"면서 "환자가 의료법에 통달하다 보니 퇴원하라고 하면 진료를 거부하는 거냐고 따진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그는 "주치의도 퇴원을 요구했다가 폭언이나 폭행을 당하기 일쑤"라면서 "그러다보니 아예 체념하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환자들이 퇴원을 거부하는 이유로 세가지를 꼽았다.

우선 대부분의 환자들이 건강보험 혜택과 함께 민간보험에 가입해 있다보니 진료비 부담이 없다는 것이다.

또 그는 "진료비 부담이 없다보니 요양병원에 갈 바에는 의료진과 시설이 우수한 대학병원에서 장기입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병원에 오래 입원해 있으면 동료 환자들의 사례를 많이 보게 되고, 그러다보면 학습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A대학병원의 경우 4주 이상 장기입원 중인 환자가 220여명에 달한다. 병원은 이 중 상당수를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 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공단과 심평원이 서로 다른 입장을 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의료법상 환자 급여를 제한할 수 있는 규정이 있지만 공단에 입원 지속 여부를 의뢰하면 급여를 계속 하라고 한다"면서 "반면 심평원은 이런 환자가 있으면 입원료를 삭감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급여를 제한할 수 있는 법적 근거는 있는데 칼날이 없는 것"이라면서 "오죽 답답하면 행정심판을 청구했겠느냐"고 되물었다.

한편 병원협회는 최근 대학병원 장기입원환자를 해소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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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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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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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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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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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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