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협회가 추진중인 원내 외래조제실 설치 서명운동에 중소병원도 팔을 걷어 부친다.
22일 열린 대한중소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는 의약분업 제도 개선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 서명지와 함께 서명운동 세부 추진요령 안내문이 등장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병원 관계자들에게 조직적인 서명운동에 나서줄 것을 당부하기 위해서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병원협회 성상철 회장은 "의약분업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서명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이는 단순히 병원 내 외래조제 업무만을 촉구하는 게 아니라 잃어버린 환자들의 권리를 되찾기 위한 것"이라면서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병원협회는 지난 20일 의약분업 제도 개선을 위한 전국민 서명운동 선포식을 열고, 오는 9월 9일까지 서명운동을 벌여 이를 바탕으로 약사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원들에게 배포한 서명운동 세부 추진요령 안내문에는 전국 병원별 서명운동 홍보요령부터 직원교육 및 대국민 홍보방안까지 구체적으로 기재해 참여를 이끌었다.
안내문에 따르면 서명운동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서명 전용공간 및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직원과 직원 가족들의 참여를 도모한다.
병원별 서명운동 목표 인원 수는 병원급 의료기관은 5000명, 종합병원 8000명(100~299병상), 300병상 이상 1만 2000명, 상급종합병원 4만명, 요양병원 1500명으로 잡았다.
또한 대학병원은 원내 환우회와 담당 의료진, 병원 홍보실 간의 유대관계를 적극 활용해 환자 가족들이 서명운동에 참여하도록 하고, 의무부총장 산하의 의과대, 간호대, 보건대학원 재학생들도 서명운동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성상철 협회장은 "중소병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동료 직원들과 환자들의 서명운동 참여를 독려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