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오류 점검 서비스는 기본이고 보안도 강화했다. 사용료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
이달 말부터 서비스가 시작되는 웹 방식의 청구 시스템 '진료비 청구 포탈서비스'가 시연됐다.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정보화사업 개발 사무실에서 시연회를 갖고 그간 시범사업을 벌인 '청구 포탈 서비스'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청구 포탈 서비스는 웹을 통해 청구하는 방식. 그간 병의원은 KT의 EDI망을 통해 청구하며 자료 전송량에 따라 사용료를 지불해 왔는 점에서 '무료'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심평원 이영곤 경영정보부 부장은 "EDI망 청구는 사용자가 비용을 부담해야만 했지만 청구 포탈 서비스는 사용료가 없다"면서 "연간 181억원에 달하는 요양기관의 청구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심평원의 청구 오류 사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유용한 부분이다. 심평원은 사전점검 서비스를 통해 의료기관의 청구 반송 건수가 50%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영곤 부장은 "기존 EDI망 방식은 자료가 요양기관에서 KT 중계선터를 거쳐 심평원으로 넘어오는 구조였지만 이를 심평원과 바로 연결되도록 바꿔 청구시간을 단축했다"고 전했다.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을 막기위해 보안 시스템에도 신경썼다.
이 부장은 "국정원의 인증을 받은 시스템을 통해 자료 보안 수준을 강화했다"면서 "전자서명, 데이터 암호화, 키보드 보안 등의 단계별 보안 솔루션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청구 포탈서비스는 이달 29일부터 시행되며 심평원의 요양기관 전용 홈페이지(http://biz.hira.or.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