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수술장비인 사이버나이프가 전립선과 간암 등에 탁월한 치료효과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인하대병원은 최근 3년간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추적 관찰하고 이에 대한 치료 성과를 분석해 28일 발표했다.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사이버나이프 수술 중 가장 우수한 성과를 보인 질병은 바로 전립선암이었다.
사이버나이프센터가 전립선암 환자 43명을 대상으로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시행하고 최장 38개월 넘게 추적 조사한 결과 생물학적 재발을 보인 환자가 전무했다.
또한 대부분의 방사선 치료와 달리 사이버나이프로 인해 발생되는 방사선 부작용도 미미했다.
폐암과 간암에도 사이버나이프 수술이 상당한 효과를 거뒀다.
수술을 할 수 없는 초기 비소세포성 폐암 환자 28명에게 사이버나이프 수술을 시행한 결과 87.9% 환자가 재발 소견을 보이지 않았다.
이와 함께 수술을 시행할 수 없는 원발성 간암 환자 11명과 간 전이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한 추적조사에서도 각각 54.5% 와 15.8%의 환자가 사실상 완치 소견을 보였다.
사이버나이프는 4차원 방사선 수술장비로 로봇 방사선 수술시스템을 이용, 밀리미터 이내의 오차범위 안에서 모든 부위의 종양을 치료할 수 있어 차세대 수술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환자의 호흡으로 종양의 위치가 변화하는 것을 로봇 팔이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치료할 수 있어 다른 장기의 손상을 막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사이버나이프센터 김우철 센터장은 "병변이 5cm 이하인 경우 생물학적 유효선량인 100GY 이상을 투여하면 적은 부작용으로 높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이 증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는 기존 방사선 암 치료보다 사이버나이프를 이용한 수술 효과가 월등히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