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보관 중 발생한 적혈구 분해물로 인해 수혈시 문제가 생길 수 있어 혈액 보관을 위해 더 효과적인 방법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21일 Circulation지에 실렸다.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의 마크 글라드윈 박사는 혈액 양이 많거나 오래되면 수혈시 감염, 신장과 폐 부전, 사망과 같은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연구팀은 적혈구가 분해하며 발생하는 부산물과 산화질소간의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래 보관된 피는 이런 상호작용이 발생해 혈액의 흐름을 늦추고 신체의 조직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혈 이후 오랜 기간 정체된 채 보관된 혈액은 헤모글로빈과 적혈구 미립자를 포함하게 된다.
이를 환자의 혈관에 주입하면 혈관 완화 작용에 중요한 산화질소와 헤모글로빈 및 미립자가 결합되거나 산화질소가 파괴된다고 글라드윈 박사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수혈이 매우 일반적인 치료 과정이라며 혈액을 더 안전하게 보관하거나 수혈시 산화질소의 활성을 줄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연방 규정은 채혈된 혈액을 42일 동안 보관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14일이 지난 혈액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하는 연구를 추가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