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슈퍼 항체가 발견됐다는 연구결과가 28일자 Science지에 실렸다.
영국과 스위스 연구팀은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이번 연구결과가 광범위 독감 백신의 개발을 위한 길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현재는 제약사들이 매년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에 따라 계속 다른 백신을 생산, 매년 접종하고 있어 시간과 돈의 낭비라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따라 모든 타입의 독감 바이러스에 수년에서 평생 면역력을 유지할 수 있는 광범위 백신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전의 연구에서는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그룹1과 그룹2에 각각 대항하는 항체를 발견했지만 두 그룹 모두에 효과를 나타내는 항체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나 X ray crystallography를 이용해 사람의 형질 세포에 대한 검사를 실시. F16이라는 광범위 항체를 발견해 냈다.
연구팀이 확인해 낸 F16항체는 쥐와 족제비에 대한 실험에서 A형 인플루엔자 그룹1과 그룹2에 모두 대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F16이 모든 타입의 인플루엔자 A형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항체라며 새로운 치료 옵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