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가급적 세로토닌성 우울증 치료제를 세균성 감염증 치료제 '리네졸리드'와 메트헤모글로빈 혈증 치료제 '메틸렌블루'와 병용 투여하지 말라고 권고했다.
29일 의약사에게 배포한 안전성 서한에서다.
이번 조치는 미 FDA에서 세로토닌성 우울증 치료제 복용환자가 리네졸리드와 메틸렌블루를 병용 투여할 경우, 과잉행동이나 인식장애 증세를 보이는 세로토닌 증후군의 부작용 위험이 높아졌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세로토닌성 우울증 치료제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재흡수를 억제하는 방식으로 우울증을 치료하는 약물을 일컫는다.
또 메트헤모글로빈 혈증은 혈중에 헤모글로빈 분자 가운데 철이 산화된 메트헤모글로빈이 고농도로 존재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피부와 입술 등이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을 비롯해 두통, 현기증, 숨가쁨, 피로감, 빠른 심박 등이다.
식약청은 "응급치료를 제외하고는 세로토닌성 우울증 치료제를 리네졸리드와 메틸렌블루를 병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한편, 국내에 허가된 '세로토닌'성 항정신병제제는 명인제약의 '뉴프람정 10mg' 등 92개사, 235품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