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병·의원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강화해야 하는 분야는 첨단 장비나 기술이 아닌 '친절한 서비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일 <메디칼타임즈>가 '엠브레인(www.embrain.com)'에 의뢰해 국민 900명(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각각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른 것이다.
먼저 최근에 방문한 의료기관에 대한 만족도는 3개 지역 모두 60% 이상을 나타냈다. 전라도는 64.3%, 경상도는 62.%, 충청도는 64.6%였다.
특히 국민들은 의료기관을 만족한 이유에 대해서는 서비스 부문에 높은 점수를 줬다.
경상도(55.9%), 전라도(50.8%), 충청도(55.2%)가 '친절한 서비스'를 만족한 가장 큰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서는 '치료효과가 좋아서', '의료진의 능력과 명성', '지속적인 병력관리', '첨단의료장비' 등의 요인이 뒤를 이었다.
가장 자주 이용하는 병원을 생각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를 묻는 설문에서도 국민의 30% 이상이 '친절하다'를 선택해, 서비스 부문이 의료기관 선택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반증했다.
또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지역에 따라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기준에 차이가 있음이 드러났다.
경상도와 충청도는 각각 22.7%, 21.3%가 '의료기관까지의 거리'를 최우선 기준으로 선택했다. 다음이 의사의 전문의 자격 소지 여부였다.
그러나 전라도는 24%가 '의사의 전문의 또는 세부 전문의 자격 소지 여부'에 더 높은 점수를 줬다. '의료기관까지의 거리'를 선택한 응답은 23%였다.
또한 첨단장비 및 의료시설을 의료기관 선택기준으로 선호하는 경향은 경상도가 12.3%로 가장 높았고, 전라도는 10%, 충청도는 8.3%로 다소 낮은 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