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방 거주자들이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일차적인 기준은 '병원과의 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칼타임즈>는 최근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www.embrain.com)'에 의뢰해 국민 900명(경상도, 충청도, 전라도 각각 300명)을 대상으로 병·의원 선택 기준을 조사했다.
설문조사 결과 이들 지방 거주자들은 최근 방문한 의료기관의 선택 기준을 질문하자 전체의 25.7%가 '의료기관까지의 거리'를 꼽았다.
이어 22.7%는 전문의 또는 세부 전문의 자격 소지 여부를, 16%는 입소문을, 13.8%는 친절한 의료서비스를, 10.2%는 첨단 장비 및 의료시설을 보고 선택한다고 답했다.
설문조사를 확대해 3순위까지 복수 응답하도록 하자 친절한 의료서비스가 57.6%로 가장 많았고, 의료기관까지의 거리가 56.2%, 전문의 또는 세부 전문의 자격 소지 여부가 41.7%를 차지했다.
의료기관을 선택할 때 의료기관까지의 거리, 친절한 서비스 등 의료외적인 것이 크게 좌우한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의료기관까지의 거리'는 국민이 의료기관을 재방문할 때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었다.
지방민의 51.3%가 병원을 재방문하는 선택기준으로 '거리가 가까워서'를 지목했고(중복응답), 이어 42.2%는 '치료효과가 좋아서', 32.1%는 '의사가 친절해서', 12.9%는 '시설이 좋아서', 10.4%는 '직원이 친절해서'라고 응답했다.
또 최근 방문한 의료기관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57.1%가 '만족하는 편'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보통이다'가 30.3%, '매우 만족한다'가 6.8% 순이었다.
만족한 이유에 대해서는 '친절한 서비스'가 53.9%로 가장 많았고 '치료효과가 좋아서'가 36.5%, '의료진의 능력과 명성'이 30.1%, '지속적인 병력관리'가 27.3%, '첨단의료 장비'가 12.5%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