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가 최근 일년 사이 의과학 잡지의 영향지수(Impact Factor, IF)가 10 이상인 국제학술지에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공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에서 운영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한빛사)'은 2010년 7월부터 2011년 6월까지 국내 학자들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의생명과학, 종합과학(Interdisciplinary science) 관련 논문을 분석해 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의과학(medical science) 분야에서 IF가 10 이상인 논문은 울산대가 18편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세대가 9.7편, 서울대가 9.3편, 성균관대가 6.8편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연세대에도 뒤졌으며 울산대 보다는 약 두 배 정도 적었다.
그러나 서울대는 전체 논문 수에서는 32.3편으로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5편, 연세대가 20.2편, 울산대가 18편 순이었다.
서울대는 특히 생명과학(bioscience) 관련 연구에서 14.7편으로 앞섰다.
KAIST 11편, 포항공대(POSTECH) 6.8편, 연세대 6.7편이었고, 울산대는 이 분야에서 IF가 10 이상인 논문이 전무했다.
한편, 이 기간 IF 10 이상인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한 국내 과학자의 논문은 총 173편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33편보다 40편 늘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11.5편에서 25편으로 13.5편이 늘어나 가장 증가폭이 컸다.
이번 집계는 영향지수가 10 이상 저널에 발표된 논문 중 연구 총괄책임자인 교신저자의 소속이 국내인 논문을 말한다. 리뷰논문은 포함돼 있지 않다.
BRIC 한빛사는 논문인용지수(IF) 10 이상인 유명 생명과학분야 학술지에 제1저자로 논문을 발표하는 한국인 과학자를 소개하고, 매년 상·하반기 소개되는 논문들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분석자료를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