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12 약가 인하 정책으로 제약업계가 패닉에 빠졌지만 누구도 앞서서 항의하지는 못하는 풍경.
이에 대해 한 제약사 관계자는 "누가 앞서서 복지부 목에 방울을 달겠느냐"며 "이렇다 저렇다 하소연은 하겠지만 대놓고 항의할 수 있는 회사는 없을 것"이라고 털어놔.
그는 "사실 제약협회도 제약사 사장단 모임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전면에 나서지는 못하고 있지 않냐"며 "괜히 나섰다가 모난 돌이 될까 걱정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지적.
실제로 대다수 제약사들은 복지부의 보복(?)을 두려워 하듯 발언 한마디 한마디에도 신경을 쓰는 모습.
또 다른 관계자는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털어서 먼지 안나오는 기업이 있겠느냐"며 "청와대를 뒤에 업고 전방위적 리베이트 조사를 하고 있는데 누가 감히 복지부에게 대들겠냐"고 한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