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진 대한노인의료복지복합체협회장은 지난 25일 오후 6시 일본 동경 게이오프라자호텔 42층 연회장에서 열린 아시아만성기의료협회 조인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선진 만성기 의료수준을 보유한 일본의 노하우를 배워 한국은 물론 많은 아시아 국가에 이를 전파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의미에서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일본의 높은 만성기 의료 수준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리고 이를 한국을 비롯해 많은 아시아 국가가 배워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전에 후케병원, 미나미병원 등의 방문을 통해 일본의 만성기 의료 수준이 높고 한국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일본은 한국보다 30여 년 앞서 노인의료를 접목했고, 축적된 경험도 상당했다. 대단히 놀랍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일본에게 배워야 할 점은 확연하다. 특히 병원마다 환자에 대한 뚜렷한 철학과 이념이 자리잡고 있는 점은 시급히 본받아야한다. 노인의료의 기초이기 때문이다. 이번 조인식을 계기로 아시아의 만성기 환자들이 선진 의료를 받을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나카무라 테츠야 일본만성기의료협회 이사장도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일본도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뤄낸 성과다. 한국에 그간 어려웠던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갔는지 모두 전수하겠다. 물론 한국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조인식에는 양국을 대표하는 15여 명의 관계자가 출석했다.
한국에서는 김덕진 회장을 비롯해 한서재활요양병원 김상진 이사장, 소망요양병원 손덕현 원장, 연세요양병원 염안섭 원장 등이 참석했다.
협회는 주요사업으로 ▲아시아 제국의 만성기의료 관련기관 교류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의 개최와 운영 ▲아시아제국과 상시 정보교환 가능한 시스템 구축 ▲가맹국 지부 설립 및 운영지원 ▲가맹국 만성기 의료 향상·발전 지원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