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 박재갑 원장의 사표 제출을 놓고 원내 분위기가 교차하고 있어 주목.
의료원 직원 대다수는 지난 1일 박 원장의 사직서 제출 반환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출하며 박재갑 구원에 나선 상황.
문제는 사직서 제출 배경을 놓고 원내에서 이견이 제기되고 있는 모습.
박 원장은 자료를 통해 "노조가 파업 전야제 날 입원실 앞에서 꽹과리를 치며 환자들에게 피해를 준 부분에 책임을 통감해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고, 언론을 통해서도 노조 책임론을 주장하고 있는 상태.
일각에서는 열정을 지닌 박재갑 원장이 노조 세력 강화에 제동을 걸기 위한 순수한 차원의 사직서 제출이라는 의견.
다른 한편에서는 꽹과리 소리 때문에 사직서를 냈다는 것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의료원을 끌고 가는데 한계를 느꼈거나, 아니면 다른 자리를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게 아니냐"는 여론도 비등.
복지부의 사표 수리 여부와 관계없이 박 원장의 사직서 제출은 한 동안 의료계 세간에 오르 내릴 것이라는 관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