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노출에 대한 CT 등 의료장비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립중앙의료원은 5일 '방사선과 질병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원자력의학원 이승숙 센터장은 방사선 재난을 담당하는 국가방사선비상진료 체계의 필요성을 소개하고 부처간 긴밀한 지원체계를 주문했다.
서울의대 핵의학과 강건욱 교수는 "방사선에 대해 실제 위험 보다 많이 부풀려져 있다"면서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보다 방사선의 인체 영향에 대한 교육과 홍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도경현 교수는 "CT 장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장비별 또는 검사 방식에 따라 환자에게 피폭되는 방사선량 차이가 10~20배를 보였다"고 전하고 "피폭량이 큰 검사장비와 검사방법에 대한 규제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방사선보건연구원 진영우 팀장은 저선량 방사선이 인체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으며 국립암센터 신경환 박사는 질병의 치료에 이용되는 방사선의 특성과 방사선 치료 장비의 변천사를 소개했다.
국립의료원 핵의학과 장성준 과장은 담배 안의 방사능 물질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면서 흡연시 폴로늄-210에서 방출되는 알파선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