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시경 점막하 박리절제술(ESD,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에 사용되는 나이프 등의 치료재료를 공급하는 올림푸스한국이 보건복지부에 가격조정을 신청했다.
또한 ESD 시술 재개를 위해 병원에서 요청할 경우 시술 장비를 제공하기로 했다.
9일 올림푸스한국에 따르면 지난 8일 복지부에 ESD용 치료재료비에 대한 조정신청을 접수했다.
복지부 고시에서는 치료재료비의 가격은 일률적으로 9만 4950원에 책정됐다.
회사측은 "ESD 시술용 Knife는 총 5가지 종류로 각 제품별 판매 가격이 다른 점을 감안하지 않고 가장 저렴한 Flex Knife를 기준으로 가격이 책정됐다"고 주장했다.
회사측은 그러면서 기존의 공급가도 국제 시장 가격과 비교할때 비싸지 않은 금액이며, 일본이나 우리와 국민소득 수준이 비슷한 대만보다도 싼 편에 속하는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그러나 "이런 수익 논란을 떠나 현 사태의 빠른 수습을 위해 합의점을 찾기 위해 수익률을 상당 부분 포기하고 보건복지부에 조정 신청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계 올림푸스한국은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속한 ESD 시술 재개를 위해 병원에서 요청시 시술 장비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림푸스한국 의료사업부 방인호 본부장은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ESD시술 중단으로 인한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라면서, "병원에서 요청시 시술에 필요한 장비들을 제공함과 동시에 시술 재개에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