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DPP-4 억제제 당뇨약이 국내 허가를 받았다.
DPP-4 억제제는 현재 당뇨시장을 무섭게 잠식하고 있는 가장 최신 신약이라는 점에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실제 같은 계열의 리딩품목 '자누비아(시타글립틴) 100mg'만 봐도 상반기 EDI 청구액이 143억원나 됐다. 불과 출시 2~3년 만의 성과다.
식약청은 14일 베링거인겔하임과 릴리가 공동개발한 '트라젠타(리나글립틴)'을 국내 시판 승인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트라젠타는 DPP-4 저해제 계열 중 최초의 단일용량(5 mg, 1일1회 용법)이라는 특징이 있다.
지난 5월 미 FDA 승인을 받았고, 적응증은 헤모글로빈 A1c(HbA1c 또는 A1c) 수치를 위약과 비교해 최대 0.7%까지 감소시키는데 사용되는 단독요법이다.
또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피오글리타존과 같은 제2형 당뇨 치료에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다른 제제와의 병용 요법이다.
유럽연합도 지난 8월 트라젠타를 단독 또는 다른 치료제와 병용해 사용하는 것을 승인했다.
한편, 현재 보험급여를 받고 시중에 풀린 DPP-4 억제제는 단 2종이다.
한국MSD '자누비아'와 노바티스 '가브스'(빌다글립틴)가 그것이다. 또 다른 약인 '온글라이자(삭사글립틴)'는 현재 식약청 승인을 받았지만 약값 협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