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 제약사들이 8월 원외처방 조제액 시장에서 호성적을 냈다.
대부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는데, 작년 3월 이후 역신장을 지속됐던 유한양행도 처음으로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한미약품은 상위 10대 업체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다.
16일 발표된 유비스트(UBIST)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위 10대 업체의 8월 원외처방조제액은 한미약품을 제외하고 모두 증가했다.
기업별로는 대웅제약이 돋보였다.
370억원의 처방액으로 전년 동월대비 17.2% 늘었다.
쌍벌제 이후 의사들의 오리지널 처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외국에서 들여온 도입 신약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많다.
동아도 선전했다. 357억원의 처방액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1% 늘었다. 초대형 고혈압약 아프로벨의 복제약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선전했다.
종근당은 3개월 연속 한미약품보다 많은 처방액을 보였다. 281억원으로 작년 8월보다 15.6% 성장했다.
이밖에 유한양행(월처방액 209억원/성장률 3%)은 작년 3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고, JW중외제약(106억원/1%)도 2개월 연속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일동제약(157억원/10.9%)은 파리에트 등 틈새 제네릭 시장에서의 선전으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한미약품(281억원/-0.8%)은 상위 10대 업체 중 유일하게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