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체중인 사람들이 표준체중을 가진 이들보다 운동을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중 상당수가 운동 후 폭식으로 비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65mc비만클리닉(대표원장 김남철, www.365mc.co.kr)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 자료를 분석한 결과, 비만그룹으로 분류된 초진 고객들이 오히려 더 많이 운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65mc비만클리닉은 여성 초진환자 411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만 그룹은 '현재 하고 있는 운동'에 대해 789명(49%)이 "있다"고 응답해 정상 그룹인 1051명(44%)보다 높았다.
반면 규칙적인 식사, 짠음식, 폭식, 외식, 음주 등과 관련해 '폭식을 할 때가 있는지'에 대한 설문 문항을 분석한 결과, 비만 그룹에서 1264명(76%)이 ‘폭식할 때가 있다’라고 응답해 정상그룹 1726(70%)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만 그룹(1668명)에서 운동한다는 응답자(798명) 중에서 폭식할 때가 있다는 응답자는 590명(74.8%)으로 운동을 하면서 폭식을 하는 응답자율이 높았다.
한편, 정상그룹(2396명)에서 운동한다는 응답자(1051명) 중에서 폭식할 때가 있다는 응답자는 731명(69.6%)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365mc비만클리닉은 운동보다도 폭식 여부가 체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65mc비만클리닉 김하진 수석원장은 "다이어트를 위한 무리한 운동은 식욕을 증가시켜 폭식과 과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다이어트 후 폭식을 막기 위해서는 운동 시간은 하루 30분~1시간 정도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운동을 하지 않았던 사람이 다이어트를 위해 갑자기 강도 높은 운동을 할 경우에도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 식욕을 증가시키고 지방을 체내에 축적시키는 데 영향을 미치는 코티솔 호르몬이 분비된다"며 "강도 높은 운동 후 스트레스에 노출된 우리 몸은 초콜릿, 사탕, 밀가루 음식 등의 고칼로리 보상을 원하게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