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재의료원과 통합한지 벌써 1년이 지나갔다. 치료에서 직업 복귀까지 포괄하는 산재보험 통합 서비스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21일 근로복지공단 신영철 이사장은 기자 간담회 자리를 통해 "산재의료원과의 통합 1년 이후 조금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이사장은 "외형적으로 확연히 바뀌진 않았지만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환자 서비스 수준과 함께 질 개선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햇다.
기존에는 산재의료원의 재활 치료와 공단의 직업·사회 재활 서비스로 이원화 돼 있어 효율과 환자 만족도 모두 떨어졌지만 산재의료원을 직영병원으로 전환하게 되면서부터 재활과 치료의 통합 서비스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공단은 통합 이후 산재환자 점유율과 환자 만족도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직영병원 산재환자 점유율은 2009년 7.8%에서 작년에는 8.7%로 늘었고, 직업 복귀율 역시 57.2%에서 62.6%로 높아졌다.
같은 기간 재활치료 실적은 5만 9129건에서 7만 5696건으로 늘었고 고객만족도 역시 89.4점에서 90.2로 높아졌다.
통합 이후 1년의 성과는 일단 '합격점' 성적표를 받은 셈이다.
신영철 이사장은 신규 재활 수가 개발과 보급, 산재수가 체계 개선으로 재활치료를 활성화하고, 치료 전문화를 통해 '산재전문병원'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재활서비스의 수가가 낮아 3차병원은 적자를 우려해 기피하고 있으며 1, 2차 병원에서는 충분한 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인력과 시설 투자가 어려운 실정이다.
신 이사장은 "산재와 건보 수가가 동일한 나라는 별로 없다"면서 "연구를 통해 수가 인상의 근거 등 정책 자료를 만들고 수가도 개발해 재활치료를 활성화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