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 주사의 주성분으로 제조된 젤이 눈가의 주름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결과가 오는 주말 덴버에서 열리는 미국 성형외과 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보톨리늄 독소로 만들어진 젤은 약 4개월 동안 주름 개선 효과를 유지해 보톡스 주사와 경쟁할 만한 수준이었다고 맨하탄 성형외과 병원의 마이클 케인 박사는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보톨리늄 독소로 제조된 젤의 2상 임상시험을 통해 나온 것. 약 9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또는 보톨리늄 젤을 투여했다.
연구팀은 눈가 주름 부위에 보톨리늄 젤을 바른 후 30분 정도 경과한 뒤 닦아냈다. 그 결과 젤을 투여한 대상자의 90%에서는 임상학적으로 의미 있는 정도의 개선이 나타났다.
180명을 대상으로 한 두번째 임상시험에서는 보톨리늄 젤을 바른 대상자의 40%가 만족한다는 대답을 했다.
전문가들은 젤이 주사와 같은 주름 개선 효과를 보이기는 어려우며 주사처럼 개선을 원하는 부위에만 투여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사 투여에 대한 두려움 없이 투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