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및 내륙 오지 지역에서 응급환자 발생시 닥터헬기가 출동한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인천시 길병원과 전남 목포한국병원에 응급의료 전용헬기 2대를 배치해 23일부터 본격적인 운용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응급헬기는 1339와 119 구급대, 의사, 보건진료원 또는 의료인이 없는 지역의 출동 요청, 일반인 등의 요청에 따라 5분 이내에 의사가 탑승·출동하는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출동 결정은 대상지역과 환자의 의학적 상태 등 의료적 기준 충족 여부에 따라 당번의사가 결정하고, 운항시간과 기상, 항공기 상태 등을 고려해 기장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의사 및 간호사(또는 응급구조사)가 현장에서 전문적인 치료 등을 시행한 후 환자를 헬기로 이송하며, 병원 이송 중에도 필요에 따라 초음파와 혈액검사, 흉관삽관 등 전문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헬기에 탑재된 의료장비는 응급초음파기기와 12유도 심전도, 심근경색 효소측정기 등 고성능 응급장비 등이 장착된다.
응급의료과 측은 "도서지역 응급환자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혜택을 받지 못했으나 응급헬기 운영을 계기로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소방 헬기 등 기존 보유 헬기와 공조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내년에 신규로 헬기 2대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국회의원과 헬기배치 의료기관장, 대한항공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응급의료 전용헬기 출범식' 행사를 가졌다.